DMZ평화네트워크 주관, '김포-강화지역 DMZ 평화탐방' 행사 개최 (2022.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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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7회 작성일 25-05-2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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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봉에서 기념촬영


4월 30일, 70여명 버스2대로 맑은공기 마시며 역사현장 순회

애기봉평화생태공원-교동도 대룡시장 등 봄의 즐거움 만끽

13번째 큰 섬, 6·25전쟁 겪으며 살아온 '실향민의 땅' 교동도

지난 4월 30일 DMZ평화네트워크가 주관한 [김포-강화지역 DMZ 평화 탐방]행사가 있었다. 약 70여명이 버스 2대로 참석한 이날 탐방 행사는 오전 8시 안국역을 출발해 먼저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에 도착, 마침 날씨가 좋은 탓에 바로 건너편의 북한지역 마을을 관망했다.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은 한반도 유일 남·북 공동이용 수역에 위치하여 평화와 화합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장소임과 동시에 한강하구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가 서린 공간으로 평화와 생태, 문화·관광이 융합된 복합 관광지로서 각광을 받고있는 곳이다.

애기봉에서 바라본 북한마을


특히 접경지역 일원의 무궁한 생태자원 속, 북녘땅을 최단거리에서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를 비롯해 흔들다리, 생태탐방로, VR체험관, 평화·생태·미래 전시 공간, 야외공연장, 카페&기프트숍, 테마정원 등 가지각색의 시설을 겸비하고 있어 이날 현장을 찾은 일행은 풍성한 즐거움을 만끽했다.

이어 일행은 교동도로 이동 교동면사무소에서 관내 주민들과 대룡시장 상인들을 위한 코로나19 방역물품인 마스크를 전달하는 행사를 마친후 인근 식당에서 오찬을 마치고 교동도 대룡시장을 돌아보았다. 교동도에서 오랜 생활을 해온 원주민인 (사)우리누리평화운동 김영애 대표의 안내로 시장을 돌아보았는데 김영애 대표는 “교동도는 우리나라에서 13번째로 큰 섬으로 6·25전쟁을 겪으면서 살아온 '실향민의 땅'”이라고 말했다.
 

애기봉에서 DMZ에 대해 설명을 하는 이영동 대표


면사무소에서 방역물품 전달


교동도에 대하여 설명하는 김영애 대표


이어 그는 “6·25전쟁 당시 교동도로 피란 온 1만여 명은 고향으로 돌아갈 날을 손꼽아 기다리다 한강 하구에 휴전선이 만들어지면서 실향민이 됐다. 모든 가산(家産)을 고향에 두고 온 이들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고향 연백시장을 본떠 골목시장을 만들었다. 이렇게 탄생한 대룡시장은 코로나19 사태에도 주말 8000~9000명이 찾는 핫스폿이 됐지만 1박2일 방송을 타면서 이곳 시장이 옛날의 정취를 잃고 너무 현대화 한 것이 못마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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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실향민 1세대가 일궈온 대룡시장은 60여 년 세월이 지나면서 손바뀜이 일어나고 있다. 현재 교동도에 살아 계신 실향민은 50여 명이고, 이 가운데 대룡시장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분은 10여 명인데 이분들도 고령이어서 사실상 자녀들이 전담해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시장에서 파는 물건도 많이 변했다. 1950년대에는 문방구, 교복, 양복점, 도배장판, 생활용품 위주였다면 지금은 가게 100여 곳에서 없는 것 빼고 다 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곳 대룡시장을 한 번이라도 와본 사람들의 요구 사항은 한결같이 향수를 자극하는 특유의 분위기를 계속 간직해 달라는 것”이라며 대룡시장이 옛 모습을 그대로 이어가길 희망했다.

일행은 다음 코스로 강화평화전망대와 제적봉을 돌아보았다. 이곳은 북한 주민의 생활상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문화관광 공간이다. 2008년 9월 5일에 개관한 이 전망대는 지하 1층 지상 4층의 규모로 구성되어 있다. 입구인 1층에는 통일염원소를 배치해 놓았다. 이산가족들의 한을 달래고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디지털나무를 설치, 탐승객들이 이곳에다 소망을 적고 그 뜻을 오랫도록 기릴 수 있게 해 놓았다.

도보로 이동하는 일행


평화전망대 관람을 마친 회원들은 4km를 도보로 이동, 연미정을 향했다. 연미정은 사방이 탁 트인 바다 절경을 볼 수 있는곳으로 군사용 목적의 옹벽을 쌓은 돈대 안에 있는 정자이다.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는 지점으로 흐르는 물길 모양이 제비 꼬리와 비슷하다고 하여 연미정이라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해안선을 따라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펼쳐지는 연미정에 올라 강화의 역사를 되짚어 보았다. 특히 이곳 연미정은 북한땅과 가까운 곳으로 2020년 북한 주민이 이곳 하수구로 월남을 하고 다시 또 연미정 하수구를 통해 월북을 한 곳이기도 하다.

연미정에서


모든 행사를 마친 일행은 오후 4시 30분 강화도를 떠나 서울로 향했다. 귀경길 버스안에서 이날 행사를 주관한 DMZ평화네트워크 류종렬 이사장은 “모처럼 좋은 분들과 의미 있는 지역을 함께해서 행복했다”면서 “그간 코로나로 인해 맘고생 많으셨지만 5월 2일부터 실시되는 실외지역 마스크 미착용과 함께 앞으로도 즐거운 생활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측 첫번째가 류종렬 이사장


류 이사장은 또 “현재 남북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아직도 전쟁의 상흔이 남아있는 이곳 DMZ는 세계인들이 가장 와보고 싶은 지역으로 생명, 생태, 평화의 상징인 남북접경 지역의 생태계 보존관리 및 경제활성화를 이룰 수 있는 전 세계의 화약고”라면서 “유네스코 3대 경제활성화 보호지역인 세계지질공원, 세계유산,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DMZ 접경지역을 기반으로 남북평화협력을 위한 구심점 될 수 있을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류 이사장은 “오늘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것을 보고 느끼는 시간이됐으리라 믿으며 앞으로도 저희 DMZ평화네트워크 에서는 이런 기회를 자주 만들어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류 이사장은 특히 “마음 같아선 여러분들을 모시고 개성, 금강산, 평양, 묘향산, 백두산까지 함께 기행을 하고 싶다”고 말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출처 : 정경시사 FOCUS(http://www.yjb0802.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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